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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왕의 교실' 고현정과 아역 배우 5인방 [사진=MBC] |
2일 경기도 일산 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현정과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명품 아역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여왕의 교실' 김진민 CP와 고현정, 아역들은 현재 극의 1/3이 지나간 시점에서 그간의 촬영장 스토리와 앞으로 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살짝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날 고현정은 마여진 선생의 말투를 따라해 대답하는가 하면 아역들은 그를 "쌤"이라고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아역 5인방은 촬영 도중 서로 웃긴 사진을 찍거나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기도 했다며 실제 친구들처럼 친분을 자랑했다.
고현정은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다소 아쉬운 시청률에 대해 "이제 드라마가 무르익어가는 단계라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분이 다운되는 것은 앞으로 나올 명장면과 시청자들께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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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마여진 선생 역을 연기 중인 고현정 [사진=MBC] |
김 CP는 "취재 과정에서 훨씬 더 극단적인 상황들이 많았지만 배제한 부분도 있다"며 "아이들의 문제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잔인하고 보기 싫겠지만 '그런 아이는 없고 그런 무관심만 있다'는 캠페인처럼,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시청률 부진에 대해서도 고현정과 김 CP 모두 앞으로의 스토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CP는 "대본 재미있게 나올 거니까 올라갈 것"이라며 "아역 연기자들의 집합체인 교실을 촬영하는데 캐릭터 구축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학생들vs선생님의 대결도 나오고 마선생에게 또 위기가 도래할 예정이다"라며 "후반에서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마선생이 왜 이렇게 됐나 하는 이유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 나올 내용들을 귀띔했다.
마여진 선생은 겉으로는 악독한 악역을 자처한다. 하지만 그의 교육 철학의 핵심은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혹독한 현실을 경험하고, 스스로 바로 서고 생각하게 해주려는 것.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를 어떻게 잘 전달할지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진정한 교육과 관계의 의미를 깨닫게 해줄 MBC '여왕의 교실' 제 2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