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4타차 선두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63년 만에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을 ‘찜’한 상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날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6언더파 210타)에 4타 차로 앞섰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시즌 메이저 첫 대회부터 3연승을 거둔다.

또 자신과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갖고 있는 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이날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2위그룹과는 5타차 선두. 하지만 후반 들어 11(파4), 12(파3), 13번홀(파 5)에서 3개홀 연속보기로 위기에 빠졌다. 2위 그룹과 3타차 까지 좁혀졌다.

이 위기상황에서도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주 박인비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던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최나연(26.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박인비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 전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