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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장 지적에 뜨끔했던 카드사 CEO들

기사입력 : 2013년06월28일 16:02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6:02

"수익악화는 무분별한 경쟁 때문" 쓴소리

[뉴스핌=최주은 기자] “금감원장과 업계 CEO 간담회가 이렇게 오랜시간 진행된 적은 없었다. 예년에도, 타 업권 CEO 간담회도 이런 전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카드사 사장단들이 할 얘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 된다.”

회의를 지켜본 한 관계자의 얘기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최수현 원장과 카드사 사장단 모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업계 카드사 CEO 8명과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사장단 회의는 오전 7시 30부터 시작해 오전 9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30분을 넘긴 9시 반 즈음에서야 끝이 났다.

이날 행사엔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이강태 BC카드 사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최 원장은 사장단으로부터 업계 현안 및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는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특히 사장단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사장단 가운데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쏟아냈다”며 “규제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카드사 수익성 강화 방안으로 부대 사업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드 사업 내에 문화, 여행, 웨딩, 상조 사업을 구체화하고 싶다고 밝히며 규제를 완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규제완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 및 금융 혁신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원장은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면서 카드 비회원 대상 부수 업무 취급 확대 등 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의 종료 직전, 8월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발언권을 얻어 업계 사장단에 대한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현 카드시장의 수익 악화 요인은 시장 자체의 무분별한 경쟁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드업계 자체적으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향상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임기가 얼마 안남은 사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만 말했다.

회의 내용을 전해들은 일각에서는 이 사장의 소신 있는 발언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또 정태영 사장의 규제완화 촉구도 카드업계의 당면과제로 유익한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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