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의 경매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GHz 대역을 놓고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25일 미래부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번주 중으로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자문을 거쳐 1.8㎓ 및 2.6㎓대역에 대한 주파수할당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미래부가 제시한 5가지 할당방안을 놓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게 경매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채택 가능성이 높은 4안과 5안에 대한 경매 전략 구상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미래부가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5안은 1.8㎓ 대역을 Ca블록(20㎒), Cb블록(15㎒), D블록(15㎒) 3개로 나눠 이동통신 3사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경우 광대역화를 이루기 위해 D블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D블록은 KT가 기존에 보유한 주파수의 인접대역으로 할당방안이 발표되기 전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킨 대역이다.
KT가 D블록 낙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텔레콤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D블록 자체가 할당방안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KT의 D블록 낙찰을 막기 위해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D블록이 SK텔레콤에 가치가 없는 대역이란 점과 밀봉입찰이라는 특성에 따라 D블록 입찰에 나설 확률은 낮아 보인다.
SK텔레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Cb블록에 대한 입찰이다. 비록 KT에 D블록을 내줘 광대역화를 가능케 만들어도 블록 교환이라는 조건으로 Ca블록을 확보해 SK텔레콤 역시 광대역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두개의 블록에 입찰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Ca+Cb 또는 Cb+D에 입찰해 1.8Ghz 대역에서 광대역화를 이룰수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자금력이 약한 LG유플러스 입장에서 D블록에서 KT와 경쟁하기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Cb블록에 입찰한다고 해도 SK텔레콤과 경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을 거치는 4안의 경우에도 키는 SK텔레콤이 쥐고 있다. 4안은 1안과 3안을 동시에 경매에 붙여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한다.
특히 KT에 필요한 1.8Ghz 인접대역이 3안에만 포함돼 있어 KT의 경우에 3안 채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SK텔레콤은 3안보다 높은 가격을 써 1안이 선택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안의 경우 SK텔레콤의 1.8Ghz에 대한 입찰 제한을 두고 있어 2.6Ghz 대역에 자금을 쏟아붙는 상황이 생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미래부가 주파수 할당방안을 제시하면서 각 회사별로 경매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KT의 1.8Ghz 인접대역 확보 저지를 위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응책이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