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지수, 주간기준 2%대 하락 보여
- Fed 불라드 "QE 축소 발표, 시기 부적절"
- "시장 급락, 과잉 반응…성장 전망 기대"
- 소프트뱅크, 스프린트 인수 유력해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부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이틀간의 급락세를 일단락지었다. 하지만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혼조세에 머물렀다. 주요 지수들의 주간 성적은 모두 2% 수준의 마이너스로 기록됐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9%, 42.85포인트 오른 1만 4801.17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7%, 4.31포인트 상승한 1592.5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0.22%, 7.39포인트 추가 하락하며 3357.25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도 19선을 하회하며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였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1.9%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 발표에 따른 여파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시장의 반응이 지나친 수준이라며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벤 버냉키 의장이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와 함께 휘청였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5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혹독한 시간을 보냈고 유럽 증시는 물론, 원유, 금, 채권, 외환 등 모든 금융자산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 같은 충격이 이어지자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공개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히며 "연준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더 분명한 신호를 기다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연준의 정책목표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임을 우려해 반대표를 행사했다"면서 "일정 시기를 기준으로 정책 판단을 하고 있는 연준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췄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시기에 출구 전략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시장의 급락은 과잉반응이며 투자자들은 공포가 시장을 점령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며칠 안에 시장이 더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이러한 회복 흐름을 인정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었다.
고먼 CEO는 "나는 버냉키 의장이 엄청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고 있다시피 경제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CIO도 "연준이 QE 축소를 언급한 것은 미국 경제가 그 정도로 강한 체력을 회복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증시 전망은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S&P 하위섹터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벌어졌다.
미국내 3위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인수전에서 경쟁을 벌였던 미국 위성방송업체인 디시가 사실상 인수를 포기하자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7월 초까지 스프린트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216억 달러의 인수가를 스프린트 측에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스프린트 주가는 0.5%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8% 상승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