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0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통화정책 축소가 가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더해지면서 오전보다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BDO 유니뱅크의 조너선 라벨라스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향후 2년간은 통화완화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연준은 곧 종료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말하며 "여기에 중국의 위축이 더해져 증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증시는 오전보다 하락세를 늘리며 장을 마쳤다. 1만 3000~1만 3100엔 선에서 움직임을 보였던 지수는 막판 1만 2900엔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줄이면서 1만 3000엔선을 유지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30.64엔, 1.74% 내린 1만 3014.58엔을 기록해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14.76포인트, 1.33% 떨어진 1091.81로 마감했다.
엔화가치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86% 오른 97.29엔, 유로/엔은 0.55% 상승한 128.94엔에 거래 중이다.
니콘은 5.79%, 히타치 건설기계는 5.32% 내렸다. 세븐&I 홀딩스도 2.71% 하락했다. 부동산주들도 부진을 나타냈다. 스미토모 부동산개발과 미쓰이 부동산은 각각 4.92%, 3.84% 떨어졌다.
중화권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HSBC 6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HSBC가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PMI 잠정치는 48.3으로 집계돼 9개월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확정치인 49.2보다도 낮았으며 2개월 연속 확장위축 분기점인 50를 하회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2.8% 하락한 2084.02에 장을 마쳤다.
건설은행은 2.39%, 공상은행은 2.41% 후퇴했다. 장시동업도 3.52%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550.70포인트, 2.62% 하락한 2만 436.19를 지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4.41%, 자금광업은 5.85% 떨어졌다.
대만도 하락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08.48포인트, 1.35% 내린 7898.91로 마쳤다.
이날 동남아 신흥국증시도 연준의 통화정책 축소 가능성 언급에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필리핀 PSE지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수는 각각 3% 가량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터키 BIST100 지수도 2.44% 떨어진 76911.41을 기록했다. 인도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