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부 기관투자자 “신흥시장 아직 안 죽었어…매수”

기사입력 : 2013년06월19일 16:09

최종수정 : 2013년06월19일 16:09

- "성장 전망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양호"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신흥시장에서의 자금유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단기적 후퇴일 뿐 신흥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 오히려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국제 투자자들은 근 2년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신흥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흥 시장서 빠져나간 자금은 83억 달러였고, JP모간 이머징국채지수의 경우 5월 한 달 동안 6.3% 하락하며 2002년 지수 도입 이후 4번째로 나쁜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브라질의 헤알화와 남아공 랜드화 등은 달러 대비 수년래 저점 부근으로 밀린 상태다. 

하지만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이 같은 부진이 신흥시장 약세의 신호가 아닌 일시적 난관에 불과하다면서, 신흥 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들의 성장 전망이 흐려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드레이푸스 펀드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알렉산더 코제미아킨은 “신흥 시장이 다소 역풍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이 나머지 국가들보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초 멕시코 페소화와 페소화 표시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페소화는 당시 한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7% 넘게 떨어졌지만 그 이후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페소화 표시 국채 역시 반등 중이다. 

코제미아킨은 인플레이션이나 무역수지 등을 감안하면 페소화가 15%정도 평가절하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오펜하이머 인터내셔널채권펀드 소속 사라 제르보스 역시 “지금과 같은 (신흥시장 자금유출) 상황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시기를 잘 탄다면 훌륭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브라질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화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들처럼 신흥시장 베팅을 고수하는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약세는 단기 핫머니의 매도세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델텍자산운용 담당이사 티모시 홀은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계 없이 신흥국들의 소비지출이 확대될 것이고 이는 기업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면서, “지난 2주 동안 신흥국들의 펀더멘털이 변하지는 않았다. 다만 벨류에이션이 변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터키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증시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