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은행권 '자금 풀어줘'… 인민은행 ‘딜레마’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10:33

최종수정 : 2013년06월18일 10:34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대형 은행들이 자금경색으로 인한 어려움을 곳곳에서 제기하면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에 나서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투기자금 단속 강화 등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은행간 자금 조달 시장에서는 자금경색 신호들이 빠르게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달 초 이후 중국의 은행간 단기 대출금리를 나타내는 7일물 레포금리는 6.85%까지 오르며 지난 2006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앞서 지난 금요일에는 레포금리가 사상 최고치인 6.9%를 찍었다.

1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처럼 자금경색으로 은행들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당국이 은행들에 자금을 더 풀어야 할지 아니면 그간 이어온 신용 팽창 억제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를 두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현재 중국 은행들은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마지막으로 인하했던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한 곳의 관계자는 “업계 내부적으로는 수요일까지는 지준율이 인하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인민은행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에버브라이트 증권 소속 슈 가오를 비롯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수 주 내로 신용경색 상황을 완화해줄 조치들을 취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인민은행은 마냥 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다른 서방국과는 달리 인민은행의 개입은 정부 관계자들의 의지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데, 지난 2009년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신용 확대에 기여했던 중국 정부는 최근 신용 억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왔기 때문.

스탠다드차타드 소속 이코노미스트 리 웨이는 “현재 지준율 이하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거시경제 정책의 변화 신호가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신용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외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어 당국의 조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중국의 신용 거품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며, 이 거품이 꺼지면 일본식의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WSJ는 따라서 인민은행은 은행들의 자금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 보단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가려는 의지를 더 강하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UBS 소속 이코노미스트 왕 타오는 “지난주 이벤트들을 통해 우리는 인민은행이 지나치게 빠른 신용 팽창은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인민은행이 단기금리 보다는 신용 및 통화 공급량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