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보이차 Kg당 1만위안으로 급등

기사입력 : 2013년06월17일 13:46

최종수정 : 2013년06월17일 13: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최근들어 보이차(普洱茶 푸얼차) 가격이 Kg당 1만 위안(약 183만원)까지 치솟아 또 다시 투기 조짐이 일고 있다.

16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올해들어 보이차 중 고수춘차(古樹春茶) 등 일부 품목 가격이 Kg당 적게는 8000위안에서 높게는 1만 위안까지 치솟아 보이차가 단순히 음료가 아닌 사치품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이차 가격 급등, 구매 계약 '무용지물'

중국 윈난(雲南)성 멍하이(勐海)현 천성(陳升) 차 공장의 탕하이빈(唐海濱) 부총경리는 현지 유명 보이차 생산지 중 하나인 나카촌(那卡村)과 작년 보이차 매입 계약을 체결, 5~7월 강우량이 집중된 시기에 채엽하는 우수차(雨水茶)를 Kg당 60위안에 거래하기로 정했으나 보이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차 농장주들이 계약서에 관계없이 더 높은 값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촌의 한 간부는 올해 보이차 시세가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며 지난 몇 년간 값이 떨어졌을 당시 직접 이 곳을 방문해 보이차를 구매해 가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지만, 올해들어 춘차(春茶 청명절 전후로 봄에 딴 찻잎) 출시기간동안 각지에서 보이차를 구매하려는 관광객과 차 판매상들이 몰려 마을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보이차는 윈난성 멍하이현 멍쑹(勐宋)향 해발 1700m에 위치한 시골 마을인 나카촌의 유일한 생업 수단으로 이 곳 농장주들이 차 가공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긴했지만, 이 보다 더 높은 가격에 차를 구매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면 농장주들이 사실상 거절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게 이 나카촌 간부의 설명이다.

나카촌 촌장은 보이차는 고수차(古樹茶)와 대지차(臺地茶)로 나뉘는데 관광객들과 차 판매상들은 주로 수량이 극소수인 고수차 구매를 위해 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나카촌의 보이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나카촌의 춘차는 작년보다 올해 무려 6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촌장은 또 올해 춘차를 관광객과 차 판매상들이 Kg당 700위안에 사가면서 마을 농민들의 수입이 70만 위안(약 1억2800만원)에 달했다며, 멍하이현 현지의 천성 차 공장에 Kg당 500위안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Kg당 200위안의 차액을 감안하면 농장주들이 차를 천성 차 공장에 팔기를 꺼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충을 털어봤다.

◇노반장 보이차 Kg당 8000위안

현지 언론들은 차 가공 공장들이 치솟는 보이차 가격으로 보이차를 계약한 값에 구매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반면, 차 농장주들은 보이차 가격 급증으로 번 막대한 수입을 어디에 쓸지 따져보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 멍하이현에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노반장촌(老班章村)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는 노반장 보이차 생산지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보이차는 시장에서도 가격이 높기로 유명하다.

이 마을의 한 농장주는 최근 랜드로버나 포르쉐 등 외제차로 차량을 교체할 생각이라며 올해 보이차 가격이 크게 올라 춘차 판매 수입만 100만 위안(약 1억84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작년 같은기간 이 농장주가 춘차 판매로 번 수입은 60만 위안이었다.

이 농장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수입 상황으로만 본다면 대출 없이도 새 차와 별장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농장주도 올해 춘차 판매로 올린 수입만 70만 위안으로 작년 37만 위안에 비하면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들 노반장 농장주들이 판매한 일부 고수춘차(古樹春茶)보이차는 Kg당  8000위안(약 147만원)에서 최고 1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장주들은 예년과 다르게 올해에는 마을로 직접 찾아와 보이차를 구매해 간 차 판매상들이 많았다며, 가장 바빴을 때는 24시간동안 100여대의 차량이 보이차 구매를 위해 농장을 드나든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차 가공 공장, 울며 겨자먹기로 더 높은 값에 보이차 구매

이렇듯 보이차 가격이 나날이 올라 심지어 춘차 출시 시기 노반장촌의 보이차 구매 가격이 3000위안까지 치솟자, 천성 차 공장의 천성허(陳升河) 사장은 구매 가격을 기존의 Kg당 350위안에서 500위안으로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노반장촌으로 몰리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외지 차 판매상에 천 사장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매입 가격을 올렸으나, 천성 차 공장이 확보한 차잎은 예년의 절반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사장은 "올해 천성 차 공장의 차잎 구매량은 사상 최저치로 이번 노반장촌의 찻잎 가격 상승으로 회사 운영 비용이 예년에 비해 150만 위안(약 2억7600만원)이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