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1920선을 겨우 넘긴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140만원을 내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2포인트, 0.62% 내린 1920.68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1910선도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를 막았다.
개인과 기관은 3231억원, 2535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투신도 194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국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580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을 이끈 건 삼성전자였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물이 이어지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53%, 3만6000원 내린 13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140만원이 붕괴된 건 지난 1월 말 이후 약 네달 반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락을 지난주 나타난 급락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며 "외국계 증권사들이 겪었던 '애플 트라우마'가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건 맞지만 다른 부분에서 이를 메꿔줄 수 있다면 더 큰 낙폭을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헌석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는 부진했지만 이 와중에도 반등을 보였던 모바일부품주들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끄떡없는 모바일 부품주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71억원 순매도로 총 16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 보험 등이 2% 이상 하락했고 의약품, 통신업 등은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가 2.53% 주저앉으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삼성생명과 LG화학도 2% 이상 떨어지며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과 NHN 등은 2% 이상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 0.16% 오른 547.87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