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대했던 시장 변동성 대응책을 내놓지 않자 출렁였던 일본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11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오후 2시 28분 현재 1만 3378.11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136.09엔, 1% 가량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BOJ의 정책회의 결과 발표후 오후 시장 들어 일시 1만 3296.31엔까지 급락 양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만 3300선을 회복했다.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 역시 BOJ 발표 후 일시 97.90엔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만회하면서 같은 시간 98.22엔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일본 국채 10년물 9월 선물 가격은 오후 1시 45분 기준 142.59엔으로 0.32엔 하락하고 있는데, 142.60엔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일시 142.35엔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회복한 것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0.865%로 3bp 가량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국채선물 낙폭이 제한적이고 환율도 98엔 선을 회복하는 것으로 볼 때, 시장의 관심은 역시 주가 동향에 집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BOJ에 대해서는 확실히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오후들어 급락하던 주가지수가 낙폭은 거의 줄여 보합권에 다가서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일본 증권회사 분석가는 "BOJ 발표 시점에는 일부 과민한 반응이 보여 불안했지만, 이는 선물 중심으로 미리 움직인 것이고 주요지수의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G증권의 시장전략가는 "일각에서 기대하던 저리자금 만기 연장 대책이 없었다는 점이 실망 매물을 이끌었지만, 주가 하락이 더 진행되지 않고 환율도 안정을 찾은 것을 볼 때 BOJ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오히려 잘한 일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전략가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관건은 세계경제의 방향과도 떨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최근 불안감은 일본 내부의 전략 부재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SMBC증권의 채권전략가는 "6월 들어서는 시중금리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고, 특히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0.3% 정도에 정착하고 있어서 당장은 자금 만기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대했던 안정책이 없었던 만큼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인 재료인 것은 틀림없다고 그는 말했다.
FX프라임의 외환전략가는 "BOJ가 시장의 기대에 대해 무대응한 것은 달러/엔 하락 요인이며, 도쿄시장에서 하락이 멈췄다고 해도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더 하락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