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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분열, 위기 해결 '삐걱'… 메르켈 '속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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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들어 잠잠하나 싶던 유럽에서 트로이카 내분 소식이 들려오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긴축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9일 자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외신들은 유럽이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기 해결에 별 진전이 없자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내부에서 현 상황에 대한 상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주 IMF는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첫 구제금융 작업 과정에서 성장전망 등과 관련한 판단 착오가 있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IMF 보고서에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IMF가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공정하지 않다”면서 “IMF가 손 씻은 더러운 물을 유럽에 부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사이먼 오코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역시 EC가 개혁을 통한 성장을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완전히 잘못 됐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잡음 속에 유럽이 좀처럼 위기 해결에 개선을 보이지 않자 오는 9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메르켈 총리 역시 속이 타는 모습이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지도부가 경기 침체 및 실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럽이 독일처럼 예산긴축 및 노동시장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간 파드캐스트 방송에서 “구조 개혁과 예산 긴축이 다른 나라들에서도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독일의 이해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오는 27일 EU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젊은 유럽층 사이에서 높은 실업률과 그리스 부채해결 리스크까지 확대되면서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EU 27개 회원국 실업률은 10.9%로 사상 최악이고, 특히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4명당 1명꼴인 23.5%에 이르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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