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육가공 스미스필드인수 솽후이 매출 24조원 공룡기업 변신

기사입력 : 2013년06월04일 16:56

최종수정 : 2013년06월04일 16: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지난달 29일 중국 최대 육가공 업체 솽후이(雙匯)의 미국 돼지고기 가공 업체 스미스필드 푸드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솽후이의 향후 경영 전망과 현재 인수합병(M&A) 추진 상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솽후이의 2012년도 영업 수입과 스미스필드의 영업 수입을 감안하면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한 후 연간 영업 수입 1300억 위안(약 24조원)을 돌파,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완룽(萬隆) 솽후이 그룹 회장은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후 솽후이는 미국에 육류 제품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없으며 스미스필드 역시 중국 현지에 육가공 공장을 설립하지 않을 것이나 스미스필드의 브랜드와 상품의 중국 시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룽 회장은 줄곧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육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데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솽후이 그룹 산하의 솽후이파잔(雙匯發展)의 육가공 제품 마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 솽후이파잔의 저온 육가공 제품의 마진율은 7.81%, 고온 육가공 제품의 마진율은 11.9%, 냉장 및 냉동육 제품의 마진율도 4.92%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육가공 제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은 베이컨을 비롯한 서양식 육가공 제품으로 스미스필드가 보유한 다년간의 관련 상품 개발 경험이 솽후이의 향후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룽 회장도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즉시 스미스필드의 고수익 육가공 제품을 중국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면서 스미스필드의 안전한 고급 육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자사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스미스필드 인수로 솽후이는 향후 중국 시장은 물론 세계 육가공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의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5000만t 가량으로, 전 세계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도시로 진출하는 농민공(농촌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이 늘어나면서 농촌의 양돈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양돈업이 다량의 수자원과 식량자원을 낭비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각 지방정부가 양돈 사업을 꺼려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대두와 식용유처럼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인수는 돼지고기 물량 확보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미스필드도 미국 국내 시장에선 돼지고기 소비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 시장 진출, 특히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진출이 매우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 언론들은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인수합병은 현재 미국 관련 부처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1~2개월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솽후이와 스미스필드의 M&A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고 전했다. 태국 정다(正大)그룹 산하의 정다푸드와 브라질의 육가공 업체 JBS그룹이 스미스필드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스미스필드와 솽후이의 인수 계약에 따르면 스미스필드는 솽후이와 M&A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30일간 타사와 인수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의 업계 관계자들은 스미스필드가 정다푸드 또는 JBS와 협상을 마무리한 30일 이후 솽후이와의 계약을 파기한다면 1억7500만 달러(약 1960억원)를 배상해야 할 뿐만 아니라, 솽후이측이 인수합병 후에도 스미스필드의 경영 방식과 브랜드 등 기존의 경영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사실상 스미스필드가 솽후이와의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