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임대료와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볼 때 집값이 가장 고평가된 국가는 벨기에로 나타났다. 이어 노르웨이와 캐나다가 상위 3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와 프랑스, 호주가 뒤를 이었다.
한국 집값은 임대료를 기준으로 볼 때 고평가된 반면 소득에 대비할 때는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됐다.
30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벨기에의 임대료 대비 주택 가격 비율(price to rent ratio)이 163%를 기록해 전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rice to income ratio)로 볼 때도 49% 고평가된 것으로 평가됐다.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각각 64%와 30% 고평가됐고, 노르웨이는 각각 71%와 27% 고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주택 가격과 관련, OECD는 임대료를 기준으로 할 때 6% 고평가된 반면 소득에 근거해 볼 때 38% 저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페인은 주택 버블이 무너져 내리면서 금융위기를 초래했지만 여전히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를 기준으로 할 때 8%, 소득 수준을 근거로 할 때 15% 고평가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스웨덴과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의 부동산 고평가가 두드러졌다.
주택 가격이 가장 저평가된 것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일본 집값은 임대료와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각각 40% 가까이 저평가된 상태다.
이어 독일 주택 가격이 두 가지 기준으로 볼 때 각각 17%와 21% 저평가됐고, 아일랜드 역시 10% 이내로 저평가된 상황이다.
부동산 버블이 가장 먼저 무너져 내렸던 미국의 경우 임대료 대비 1% 가량 소폭 저평가됐고, 소득에 비해서는 15% 저평가됐다고 OECD는 판단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가들이 또 한 차례 버블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상 저평가 상태라는 얘기다.
OECD는 “노르웨이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금리가 오르거나 소득 증가가 정체될 경우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의 부동산이 81% 고평가됐다고 평가했고, 캐나다와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