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7%, 부동의 1위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의 세금부과 기준이 되는 세종시 땅값이 일년 새 47.9% 올랐다.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평균 땅값은 3.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251개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47.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 땅값은 정부 중앙청사 이전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국 평균 땅값은 평균 3.4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년(4.47%)대비 1.06%p 하락한 것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에서도 개발사업이 토지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상승률은 수도권 2.48%, 광역시(인천 제외) 4.04%, 지방 5.74%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지방의 가격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 거제, 울릉, 예천, 울산 등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수도권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경기침체와 과천 정부청사 이전 탓으로 풀이된다.
세종시가 시급 단위에서 가장 높은 47.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10.38%), 경남(7.37%)순이며 광주가 0.81%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 울산은 중구 우정혁신도시 개발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3.41%)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47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99곳, 하락한 지역이 5곳이다. 경남 거제가 18.67%로 상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울릉(17.63%), 경북 예천(16.80%), 울산 동구(15.45%) 순이다.
하락한 지역은 경기 일산서구(-0.18), 경기 과천(-0.16%), 경기 용인기흥(-0.14%), 인천 중구(-0.06%), 충남 계룡(-0.05%) 순이다.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는 대부분 전국 평균 변동률(3.41%)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업도시 중에서는 전남 해남(1.42%), 전남 무안(1.90%), 전남 영암(2.51%)이 비교적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가격별로는 3158만 필지 중 1㎡당 1만원 이하는 1280만3412필지(40.5%),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는 1190만1169필지(37.7%),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는 541만2126필지(17.1%),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는 143만7516필지(4.6%), 1000만원 초과는 2만4488필지(0.1%)다.
올해 공시대상은 토지분할 및 국·공유지 등이 추가돼 전년도(3119만 필지) 보다 약 39만 필지가 증가한 3158만 필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8.42%, 광역시(인천 제외) 6.88%, 지방 74.70%로 분포됐다.
개공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산정 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통지한다. 또 국토부 홈페이지내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개별공시지가 열람사이트)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로 7월1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 필지는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조정된 가격은 7월31일 재공시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