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서울·수도권과 경남, 부산, 대전 등은 모두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13년 전국 공동주택가격'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가격 공시 대상이 된 세종시는 8.9%의 오름세를 보이며 전국 광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이 6.8%하락한데 이어 인천이 6.7% 하락했으며 경기도도 5.6%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한 과천시가 13.1%의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뒤이어 서울 강남구(-11.6%), 용인 수지구(-11.4%), 서울 강동구(-10.7%) 용인 기흥구(-10.4%)등도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광역시 동구로 이 지역은 16.4%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경북 경산(12.0%), 울산 북구(11.1%), 전남 나주(10.3%) 등이 10%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부강면 소재 대광아파트 59㎡가 22.2% 오르는 등 오래된 아파트들도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공시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서울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가 6억3100만원에서 5억1600만원으로 18%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3억1500만원이었던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는 2억5000만원으로 20% 이상 하락폭을 보였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고양시 식사동 블루밍3단지 241㎡는 지난해 11억3600만원에서 8억원으로 30%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하락세는 모두 주택시장 침체에 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3구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뉴타운지구 지정해제, 재건축․재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투자가치 및 외부투자수요 감소가 이같은 공시가격 하락세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