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달러화와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한 데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24.40달러(1.8%) 급등한 온스당 1391.8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이틀간 17달러 이상 하락한 금 선물은 이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14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제조업 지수 부진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졌다.
중국 5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6을 기록해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0.4를 하회하는 동시에 제조업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미다스 레터 오퍼튜니티 펀드의 제임스 웨스트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는 “이날 금값 상승은 공포감에 기댄 것”이라며 “추세적인 반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고, 주가가 반등하면 금값은 다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이 실제로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까지 주가 상승 열기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주식과 달러가 동반 하락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며 “금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멈추지 않는 한 금값은 추세적인 하락에서 벗어나지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은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4센트(0.2%) 소폭 오른 온스당 22.51달러에 거래됐을 뿐 팔라듐 6월물이 13.50달러(1.8%) 급락한 온스당 738.65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6월물도 12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457.2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 7월물도 8센트(2.3%) 급락한 파운드당 3.3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