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증권업황이 어렵다보니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조율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2차례 실사가 연기된 아이엠투자증권은 본입찰 역시 단번에 성사될 지 미지수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던 매각 예비 실사기한을 오는 28일까지 2차례 연기했다. 예비실사를 진행 중인 동부증권, 씨엑스씨(CXC),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세 곳 모두 실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를 관리 중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보통 1~2차례 실사기한 연기 요청은 관례"라며 "유찰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입찰에 1개 후보만 참여하거나 예보가 책정한 예상매각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을 경우 무산된다. 일각에서는 2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계약법 27조 ′재공고입찰과 수의계약′ 조문에 재공고입찰은 입찰자 또는 낙찰자가 없는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예보 측은 매각에 나서는 지분은 솔로몬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지분이기 때문에 유찰이 된다해도 반드시 수의계약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 가격을 못받으면서 수의계약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예보가 매각에 대해 서두르지 않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국가기관이다보니 매각을 서둘러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물로 나온 이트레이드증권 매각도 2년 가량 연장될 전망이다. 매각자문사인 KDB산업은행은 현재 이트레이드증권 매각 관련 일체의 업무를 중단했다.
KDB산업은행 인수합병부 관계자는 "지난해 KT, LS그룹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 매각이 무산된 이후 (매각관련 추진)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주주인 G&A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출자 은행들과 오는 7월 풋옵션 만기를 앞두고 35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6개월 전 매각 추진 당시 가격과 지금 적정 가격은 또 차이가 클 것"이라며 "2년 정도 기다려 가치를 높여 매각에 나서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