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그드 2013' 무대 도중 쏟아지는 빗속에서 열창하는 클래지콰이 호란 [사진=플럭서스뮤직] |
데뷔 10년을 맞은 클래지콰이는 지난 18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2013’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관중은 우비를 둘러쓰고 기다려야 했다.
오후 잠시 뜸했던 빗줄기는 클래지콰이 공연을 앞두고 다시 굵어졌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무대에 오른 클래지콰이는 빗속에서도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2집 수록곡 ‘Color your soul’로 무대를 시작한 클래지콰이는 ‘lover boy’ ‘Fill this night’ 등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이어가며 빗속의 관중을 열광케 했다.
'그린플러그드 2013'에서 열띤 무대를 선보이는 클래지콰이 알렉스, 클래지, 호란(왼쪽부터) [사진=플럭서스뮤직] |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 속에서 강행된 클래지콰이의 공연은 ‘러브모드’ ‘러브어게인’ 등 히트넘버와 신보 수록곡 ‘Blessed’로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알렉스와 호란은 비로 앞이 보이지 않아 공연 내내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야 했다. 공연 중반에 들어서자 호란은 여성 메이크업의 핵심인 마스카라가 다 흘러내렸다. 호란은 “데뷔 10년 만에 노메이크업으로 무대에 서네요. 사랑해요 여러분”이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 클래지콰이의 공연은 빗속에서 1시간 동안 펼쳐졌다. 앙코르 요청을 받은 클래지콰이는 빗속에 끝까지 함께해준 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신보 타이틀곡 ‘러브레시피’를 선사한 뒤 무대를 내려왔다.
클래지콰이는 오는 24일 대만으로 출국, 신보 프로모션과 26일 첫 단독 콘서트(Legacy Hall)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