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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 산호 등 소장품 몸값 급등, 인기 투자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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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1980년대에 출시된 후 2011년 1매에 한국돈 180만 원으로 몸값이 뛰면서 소장품 시장에서 투자의 '신화'로 자리잡은 원숭이 그림 우표.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중국에선 소장품 시장이 투자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과거 소장품 혹은 수집품으로 인기를 끌던 상품들이 최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소장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주로 비취·산호·서화·우표 등이다. 이가운데 비취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 도매상들이 20%의 웃돈을 주고 물건을 사들일 정도다. 시장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여서 웃돈을 주고 사더라도 더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취 장신구의 가격은 30% 가까이 올라 비취 팔찌 하나가 몇만에서 수십만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석 도매업 관계자는 밝혔다.

서화는 가격대가 억 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유명 현대 화가인 장다첸(張大千)과 쉬페이훙(徐悲鴻)의 작품은 1억~2억 위안에 가격이 형성됐고, 왕멍(王蒙)의 작품은 4억 위안을 넘어섰다. 서화작품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명화를 담은 우표와 문화대혁명 시기의 우표가 중국 소장가와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청나라 때부터 사용된 우표는 시기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제한적인 수량과 역사적 의미 때문에 소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1980년에 출시됐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원숭이 그림 우표'가 2000년대 들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장품 투자의 '신화'가 되고 있다. 당시 판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3개월 치 월급 96위안으로 1200매의 우표를 샀던 우체국 직원은 2002년 우표를 팔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출시 당시 0.08위안(약 14원)이던 이 우표는 그 후로도 몸값이 계속 뛰어 2011년 1매에 1만 2084위안(약 180만 원)에 거래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담뱃대도 최근 소장품 시장의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담뱃대는 최근 몇 년 평균 2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고,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소장품 시장에선 투자자의 '세대교체'기를 맞으며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4일 보도했다.

소장품 시장의 초기 소비자가 지역별로는 홍콩·대만 및 외국 출신이었다면 최근에는 시장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한 중국 본토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연령층의 변화도 뚜렷해 과거 연장자 중심이었던 투자자 구조가 젊은 층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도 전통 경매시장에서 인터넷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젊은 고객층의 특징은 소장품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경제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세계적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중국 소장품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발견하고, 2011년 인터넷 경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는 올해 인터넷 경매활동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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