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엔화 약세 흐름의 지속화에 따른 한국 경제의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있었던 주요 7개국(G7) 회의를 통해 선진국들이 사실상 일본의 경제회복을 우선시하겠다는 암묵적 용인을 보이면서 현재의 '엔저' 현상이 당분간 큰 장애물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 이러한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자국의 경기 회복에는 긍정적 효과를 이룰 것이지만 반면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한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수출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가격 경쟁력 측면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화 대비 엔화는 30% 수준의 급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장중 한때 102.15엔까지 치솟으며 4년 6개월래 최고치까지 급등, G7 효과까지 등에 업은 모습이다.
반면 이같은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말 이후 현대차의 주가는 15.8% 하락한 상태로 지난달 19일에는 52주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0.3% 수준의 내림세를 보이며 주당 18만 8500원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토요타가 최근 1년간 무려 98% 수준의 급등을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WSJ은 엔저 현상이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 대해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수출 관련주들에 민감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이후 코스피지수는 2.4% 하락한 상태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인해 각 국이 공격적인 통화 절상 정책을 시행할 경우 환율 전쟁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WSJ은 엔저 현상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미국 의회에 일본의 TPP 참여를 놓고 다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