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100엔 돌파 '깜짝'..쉬었다 가자

기사입력 : 2013년05월10일 05:0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중 보합권에서 완만한 등락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장 후반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100엔 선을 뚫고 오르면서 미국 수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최근 주가 강세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QE)는 효과보다 비용이 더 크다며 부양책에 반기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2.34포인트(0.15%) 떨어진 1만5082.78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10포인트(0.12%) 하락한 3409.17을 나타냈다. 대형주로 이뤄진 S&P500 지수는 6.02포인트(0.37%) 내린 1626.67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달러/엔이 1% 이상 강하게 오르면서 100엔을 돌파하자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달러/엔은 장중 100.73엔까지 오르며 4년만에 100엔 선을 넘었다. 시장 전문가는 엔화의 가파른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렌미드 인베스트먼트 앤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뤄진 만큼 매도 세력이 시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달러/엔 100엔 돌파를 앞세워 주가에 반영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성장주 주도 추가 상승에 무게

이날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조정을 보였지만 단기적인 숨고르기일 뿐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경기순환주 가운데 성장주를 중점적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증시 상승 모멘텀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데이비드 러츠 상장지수펀드(ETF) 헤드는 “시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며 “연초 이후 1500억달러가 유입됐고, 뭉칫돈이 지속적으로 들러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증시 내에서 섹터간 자금 이동이 주요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기술주와 에너지, 산업소재, 금융, 소비재 등 경기순환 섹터가 각각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필수 소비재와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를 크게 앞질렀다.

팔리세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댄 버루 최고투자책임자는 “방어주가 시장을 주도할 때와 달리 경기민감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동시에 주가 조정에 대한 내성이 강한 시장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고용-주택지표 청신호

미국 주택과 고용 지표가 또 한 차례 청신호를 보냈다. 반면 3월 도매 판매가 4년래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다만 도매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는 33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4주 평균 신청 건수 역시 6250건 감소한 33만6750건으로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택시장에서도 고무적인 지표가 나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에 따르면 1분기 싱글 패밀리 주택의 중간값이 17만66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3% 상승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도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감소폭은 1.6%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당초 시장 애널리스트는 3월 도매 판매가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도매 재고는 5031억달러로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재고가 1.2% 증가했고, 기계류 재고 역시 같은 수준의 증가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