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청산 가능성 無..합성선물 연계 물량도 적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오는 9일 옵션만기는 큰 충격없이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청산 가능 물량이 많지 않은 등 별다른 이슈가 없어 조용한 만기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기준 순차익잔고는 4조2251억원으로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9조1891억원, 4조964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옵션만기일에 이어 이달 만기일 역시 현·선물 차익거래와 현·옵션 차익거래 모두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4월 옵션만기 이후 유입된 차익 매수 규모는 10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며 "3월 동시 만기를 기준으로 하면 2600억원 이상의 차익매도가 진행됐기 때문에 만기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만기 이벤트가 없었던 4월 만기 이후 설정된 차익잔고가 많지 않은데다 선물의 시장가와 이론가의 괴리가 차익거래가 활발히 유출될만큼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최근 설정된 차익잔고들 또한 실제 청산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차익잔고 설정을 주도한 외국인과 보헙, 투신인데 이들 잔고 만기주간에 청산되기 위해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수준으로 하락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차익잔고 청산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합성선물도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가격 조건이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박문서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를 이용한 차익거래 매도가 어려울 경우 합성선물(컨버젼)을 이용해 옵션만기에 현·옵차익 거래를 통해 차익잔고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다만 지난주말 기준으로 컨버젼, 리버설 가격은 중립구간에 위치했고 연계 물량 또한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만기에도 외국인의 매수 차익잔고가 긴급 청산될 조짐은 아직까지 없다"며 "4월 만기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오히려 890억원의 합성선물 순매수를 누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