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포브스가 올해 한국의 50대 부자들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올해 순위는 작년에 비해 많은 등락이 있었으며 이중 이재현 CJ회장의 자산 상승이 눈에 띤다고 전했다.
이재현 회장의 올해 자산규모는 17억 달러(1조 8000억 원)로 작년에 비해 70% 가량 상승했다. 갑부 순위도 작년 22위에서 10위로 12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이 회장의 상승 요인에는 내수중심의 안정성 있는 기업 매출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빠른 성장이 지목되고 있다.
국내외 상황으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진 한국증시에서 CJ는 안전한 국내주식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투자기업으로 꼽힌다. CJ의 작년 매출은 250억 달러로 계열사 중 식품서비스, 바이오, 유통부분이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잡지는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주도권은 수출주들에게 있지만 작년의 경우 선진국들의 악화된 시장 상황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며 "CJ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내수중심이면서 안정적이고 시장신뢰도도 높아 계열사 대부분이 주가기록을 경신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계열사 CJ E&M의 성장도 눈에 띤다. E&M은 작년 13억 달러 매출을 올리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식, 음료, 영화, 음악, 텔레비전 사업 등을 총괄하는 E&M은 이미경 사장 체제하에서 K-pop콘텐츠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NXC(넥슨 지주사)의 김정주 회장은 11위로 작년 3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집계된 순 자산 또한 작년 43억 달러에서 올해 16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로 반이상 잘려나갔다.
포브스는 일본으로 진출한 자회사 넥슨의 성적부진과 작년 이뤄진 인수 2건이 수익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은 작년 6월 경쟁사 NC소프트의 지분 14.7%를 6억 8500만 달러에 사들였고 뒤이어 10월 일본 모바일게임제작사 글룹스(gloops)를 4억 68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작년 코스피는 평균 3.3% 떨어져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대비 원화가치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국내 재벌들에게 악영향을 주었다.
포브스 순위도 이에 따라 큰 변화를 보였다. 50위권 중 17명은 순위가 올랐으나 18명은 작년보다 뒤쳐진 순위를 기록했다. 2명은 아예 5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26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54억 달러, 약 5조 9000억 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잇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