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캐터필러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실망을 사고 있다. 수요 둔화 우려에 올해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8억 8000만 달러, 주당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억 9000만 달러, 2.37달러 대비 반토막 가깝게 악화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1.4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160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132억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137억 달러도 하회했다.
이와 함께 캐터필러는 올해 판매 전망치를 570억~61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순익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치인 7.70달러에 못 미치는 7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롱바우리서치의 엘리 루스트가튼 애널리스트는 "광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올해가 아니라 2014년이 어떤 흐름을 보일까 여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실적 부진 소식에 캐터필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지난주 종가대비 1%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