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전일 우리증시는 미 증시가 기업실적 실망에 하락하면서 동시가부터 약세로 출발, 장중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3일만에 하락마감했다.
종가상으론 1900선을 간신히 지지하면서 마감됐다.
일봉상 이틀연속 음선일봉이 발생된 가운데 거래량은 축소됐고, 수급상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기관마저 매도로 전환됐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 및 비차익 매도세가 동시에 출회되는 등 수급 불안이 연출됐다.
섬유의복 및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업종만이 상승했고 나머지 전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증권, 경기방어업종, 전기가스 및 통신업종마저도 하락하였고 시가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을 연출한 가운데 현대차는 신저가를 기록하는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우리증시는 옵션만기등 이벤트을 맞아 글로벌 증시 상승소식에 동시부터 상승하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시장예상과 달리 동결되자 다시 하락으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3일연속 상승하며 종가가 고가로 마감되었다.
지수가 195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옵션만기을 맞아 거래량은 증가했고 하이콘탱코 유지속에 프로그램매수 우위를 보였다.
건설업종이 어닝쇼크속에 급락한 가운데 통신 및 운수장비 기계업종이 하락하였으나 나머지 전업종은 상승했다.
기술적으로도 이번 주 1900선을 저점으로 단기 하락폭의 50% 가까이 복구가 된만큼 저점으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이제 증시는 어닝시즌에 맞는 흐름이 이어질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종종 신문의 경제면에서 각종 펀드의 수익률 관련 기사들을 접하게 된다. 지난 한 주간, 지난 한 달간, 지난 일년간 수익률 최상위 펀드라고 해서 요즘엔 어떤 펀드들이 대세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필자는 이렇게 기사에 언급된 펀드들의 수익률을 꼼꼼히 살펴보는데 그 목적은 일반투자자들이 보는 것과는 다르다. 일반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지금 수익률이 좋은 펀드, 내가 당장 돈을 맡겨도 안심이 되는 펀드 등을 찾기 위한 목적이지만 필자는 펀드의 수익률에서 현재 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내기 위해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대형주 장세니, 중소형주 장세니 하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흔히 신문지상에서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할 때는 거의 꼭지에 근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형주다, 중소형주다 라는 그 흐름을 누군가 말하기 전에 먼저 선점해야지만 기대수익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흐름의 변화를 알아챌수 있을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필자는 펀드의 수익률에서 그 답을 찾는다.
최근 펀드들의 수익률을 보면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한국밸류10년투자 와 신영마라톤이다.
지난해 4월9일 기준으로 한국밸류 수익률은 14%, 신영마라톤펀드는 각각 4%로 모두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2%)를 웃돌고 있다.
이 펀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가치주 펀드라는 것이다. 가치주 펀드란 가치가 가격과 불일치하는 데 주목한 펀드다.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매수한 뒤 가치에 맞는 값까지 올랐다고 판단할 때 매도한다.
따라서 주가수익비율과 주가순자산비율이 낮거나 고배당인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왜 요즘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일까? 모든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이유. 바로 지금은 저성장 시대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IMF에서 2013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8%로 낮췄다고 한다.
우리가 현재 선진국도 아니고 후진국도 아닌 중진국인 위치에서 이러한 2%대의 성장은 확실히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저성장의 이유에는 지난 주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한국의 주력 산업들이 현재 중국 등 신흥국에 쫓기고 있는 실정이고,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지난 15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도 15년만에 2번째 한국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성장률 하락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이렇듯 저성장 시기에는 경기민감주 보다는 가치주가 주목을 받게 되고 이러한 이유에서 가치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다.
펀드는 경기민감주 펀드, 가치주 펀드, 테마형 펀드 등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각각의 투자 컨셉이 있다.
만약 중국 내수소비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굳이 중국을 가보지 않고도 차이나컨슈머 펀드의 수익률을 통해 살펴보면 되는 것이고, 대형주 투자를 고려한다면 대형주 펀드의 최근 수익률 개선세가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살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부지런해야 하며 그 부지런한 노력은 수익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