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ELS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함과 동시에 투자기간 역시 길지 않아 ELS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앞서 발행된 ELS의 상당 수가 조기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조기상환되는 ELS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기상환된 ELS는 총 12조 41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조기상환된 ELS 종목수가 전분기 대비 거의 2배 가량 늘었다.

◆ ELS 조기상환 증가...지수추종 상품 덕
이 같은 ELS의 조기상환 증가는 코스피200과 미국 S&P500, 홍콩 항셍지수 등 지수추종형 ELS 상품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지수추종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홍콩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 ELS 상품의 조기상환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김명진 예탁결제원 파생서비스팀장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발행금액의 85% 가량을 차지했다"며 "개별주식들의 주가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정보파악이 용이한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년래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로 인해 최근 조기상환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역시 이 같은 조기상환을 반기고 있다.
일반적으로 ELS 상품은 만기일까지 조기상환되지 못할 경우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 또한 조기상환으로 인해 투자금의 빠른 회수와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ELS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2월 발행된 우리투자증권 ELS 5602호 상품의 경우, 만기일은 2017년 2월이나 올해 초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상환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과 홍콩항셍 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연 7.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5677호 상품 역시 지난 3월 1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기상환됐다.
◆ ELS, 인기는 계속된다
이 같은 수익률과 투자기간을 감안할때 ELS의 인기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초 주목 받았던 재형저축이나 해외채권 등과 비교해 볼때도 유망한 투자상품이란 설명.
실제로 올 1분기 ELS 상품의 발행금액은 전분기 대비 28% 가량 늘어난 12조 9874억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4조원 이상의 ELS 상품이 발행된 셈이다.
김명진 팀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는 환경 속에서 실물상환, 킹크랩ELS 등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ELS의 출시로 (발행금액)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킹크랩ELS는 조기상환조건 상단과 하단에 각각 조기상환 및 손실한계 조건을 설정해 보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금융투자협회로부터 4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본부장은 "킹크랩 ELS는 보다 짧은 만기에 단일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높인 독창적인 상품"이라며 "추세적인 저금리 시대에 효과적인 대안투자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