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상진 기자] 보통 학업이 칠판과 컴퓨터 화면 등 '보는 일'과 함께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일'이 함께 이뤄지는 과정임을 감안하면 아이의 시청각 건강관리는 학업성취에 중요한 요소다.
간혹 개학을 맞은 아이 중 눈이 흐릿하다거나 귀에서 '삐' 하면서 매미 우는 소리 같은 것이 나면서 소리가 안 들리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고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다.
최근 소아시력 교실을 열고 아이들의 눈 질환에 대한 강좌를 제공한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아이들이 방학동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나 컴퓨터 게임 등을 하는 시간이 늘게 된 것도 아이들 눈질환의 한 요인"이라며 "하지만 그 전에 아이들의 턱관절과 목뼈 등의 틀어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기 아이의 건강과 학업에 대한 지장 때문에 눈 자체를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TV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의 잘못된 자세와의 연관성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0.6 이하의 시력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턱관절과 경추가 틀어져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틀어지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변 근육이 2~3배 정도 쉽게 뭉쳐서 눈으로 향하는 원활한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에 방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 경우는 이명 난청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에 따라 방학 기간 동안 집과 학원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아이들이 늘어난 것이 이명과 난청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특히 공부를 하면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경우 소음성 난청과 같은 현상이 생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대게 이명 난청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이어폰 사용과 함께 막중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최근에는 점차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 원장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자주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에도 주목해봐야 한다"며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와 신경계에 무리를 줘 스트레스와 귀로 이어지는 신경과 혈류의 안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유사성 때문에 눈 질환과 귀 질환은 따로 떼서 생각하기보다 근본 치료에 집중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한방치료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자녀의 눈 질환이나 귀 질환은 부모의 관심과 개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불어 턱관절과 목뼈 교정치료를 통해 틀어진 뼈들을 바로 맞출 수는 있으나 일상생활 속에서 이미 형성된 나쁜 습관으로 인해 다시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 특히 엄마의 역할은 자녀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정기적인 시력 및 청력검사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미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위해서는 한약요법과 약침요법, 청신경세포재활치료, 교정요법,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는 전인치료법으로 호전과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상진 기자 (issu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