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가파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 증가에 증권사들이 보다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TS가 단순히 주식매매를 하는 수단을 넘어 FX마진, CME 야간선물, 해외선물 등도 거래할 수 있고 자산관리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스마트해지는 상황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8.17%로 지난해대비 0.81%p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HTS 거래대금이 4.39%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09년 1.38%에 불과한 거래대금 비중은 6배 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 속 각 증권사들은 특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로 고객 유인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거래대금이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수도권 거주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단타 매매 이용자가 아니면 MTS와 HTS의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시스템이 발전한 상황이다.
현재 상위 12개 증권사 들 중 키움증권이 3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키움증권 전체 거래중 MTS거래가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증권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이 수수료 면제 등 출혈경쟁을 하면서도 MTS고객을 늘리는 이유는 향후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MTS인 ‘해외선물 MTS 영웅문 S World’는 모의투자, 스프레드 차트, 시세감시 기능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FX마진 거래까지 가능하다.
온라인에 기반을 둔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MTS '씽큐 스마트2'를 통해 해외선물과 CME야간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 무료로 MTS 관련 강의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핸드폰 바탕화면에서 시세조회 등이 가능한 위젯서비스를 MTS에 접목시켰다.
현대증권의 MTS `Smart able(스마트 에이블)'로는 실시간 음성 뉴스 청취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도 MTS 부문 강자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20% 정도인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거래 중 MTS를 통한 거래가 30%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M-stock(엠스톡)을 통해 자산관리 앱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음성인식을 통해 종목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미래에셋 증권은 급변하는 트렌드와 수요자들의 요구를 따라가기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MTS 업그레이드를 시스템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며 "증권사들도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을 따라가기 위해 수시로 (MTS 관련)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태블릿PC로 MTS를 사용하는 고객은 미미하지만 관련 수요도 기기 발전에 따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있는 대기업 직원 양모(30세)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주식거래를 한다"며 "회사 인터넷망으로 주식거래를 못하지만 MTS 기능이 좋아 별 불편함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