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을 걸었던 LG그룹 상장계열사들이 올해들어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면 LG그룹 상장계열사 대부분이 올 1/4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세가 눈에 띈다. 우선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MC부문의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MC사업본부는 최근 G, F, L, 뷰 등의 4대 옵티머스 시리즈로 라인업을 구축해 연간 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작년 4분기에 8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분기 1000만대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목표를 이같이 잡고, 올해 안에 목표를 초과할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구도를 가져갈 방침이다.

HE사업본부도 최근 차세대TV를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하면서 시장 선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초 55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등 경쟁사보다 한 걸음 앞선 행보를 보이며 경쟁력을 회복 중이다.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E사업부의 원가경쟁력 확보 및 프리미엄 라인업의 선제적 출시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도 경쟁사와 비교해 기술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WRGB 방식 OLED 양산에 먼저 성공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큰 손님'인 애플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샤프에 대한 지분투자로 협력 관계를 높이면서 업계에서는 애플이 샤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애플이 LG디스플레이의 IPS+레티나 디스플레이 채택 제품군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반등에 의한 흑자기조가 시작됐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LTPS, OLED와 같은 고수익성 위주로 사업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유플러스도 상승 곡선을 그려갈 전망이다. LTE(롱텀에볼루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만년 3등에서 벗어나 KT와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에 대해 "무선통신 경쟁완화로 인당획등비용이 감소해 마케팅 부담이 완화되고 해지율이 하락해 이익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도 이익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고성장과 이익기여도 상승은 차별화된 주가 프리미엄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LG생활건강은 2011년부터 해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화장품 업체 중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해외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12년부터 중국 부문의 영업이익은 선진출했던 아모레퍼시픽과 동등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