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학자금 대출이 눈덩이로 불어난 가운데 연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커다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시장의 신규 수요층을 형성해야 하는 20~30대가 대학 졸업과 함께 대규모 빚을 떠안은 데 따라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30세 이하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90일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이들이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21%와 2008년 26%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이번 수치에는 재학중인 학생이나 원리금 상환 유예기간이 끝나지 않은 이들은 제외한 것이어서 연체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뉴욕 연준은행의 윌버트 반 더 클로우 이코노미스트는 “연체율 상승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출자와 총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이 비용을 보상해 줄 수 있을 것인지 장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자금 대출 총액은 9960억달러로 11% 증가했고, 2008년 이후 51% 급증했다. 대출 규모 1만~5만달러의 비중이 47%로 2005년 말 38%에서 상당폭 늘어났다.
학자금 대출은 자체적인 부실 뿐 아니라 자산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했거나 연체가 발생한 경우 모지지 대출 여력이 크게 제한되며, 이 때문에 주택시장의 신규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뉴욕 연준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가계 여신 가운데 유일하게 늘어난 것이 학자금 대출이라고 전했다. 또 2005년과 2012년 사이 학자금 대출이 각 금액별로 모기지 신규 대출 집행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