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안에 쌍용건설 제 3자매각 추진
[뉴스핌=김연순 기자] 쌍용건설 채권단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구조개선국장은 "어제부로 주채권은행이 쌍용건설으로부터 워크아웃 제의 신청을 받아 채권단이 일단 워크아웃을 개시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다음달 4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채권단 회의에서 75%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5개 은행 여신 비중이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워크아웃은 어렵지 않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국장은 "50% 정도가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에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은 대체적으로 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달 말 돌아오는 303억원의 전자어음 중 쌍용건설이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우선 오는 28일 부족자금 50억원을 지원하고 3월 말에 돌아오는 112억원의 어음도 막기로 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쌍용건설에 1300억원을 지원하면서 담보예금으로 설정 관리하는 예금이 250억원 정도 된다"면서 "채권단이 질권해지를 해서 쌍용건설의 어음결제 부족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B2B자금 등 돌아오는 공사대금 중 필요한 것은 연장해나간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4일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해외사업장 등 실사를 토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의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출자전환, 감자, 이자감면 등이 포함된다.
출자전환의 경우 무담보채권에 대해 이루어지며 3256억원 정도까지 가능하다.
김 국장은 "3월 중순 정상화방안이 마련돼 감자와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면 상장폐지 요건이 해소될 것"이라며 "신규자금 지원, 주식감자, 출자전환 등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올해 쌍용건설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원 금액이 1500억원~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의 여신은 1조5900억원이며 이 중 5개 은행의 여신이 50% 정도 수준에 이른다. 전체 금융권 충당금은 총 6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김 국장은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때 향후 쌍용건설의 부족한 누적자금이 있을 것"이라며 "채권단이 올해 1500억~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추가로 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올해 안에 쌍용건설에 대해 제3자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사 후 정상화 기본틀을 마련하면 인수자가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의 거취 또한 채권단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김 국장은 "채권단에게 공이 넘어왔기 때문에 김석준 회장의 거취도 채권단이 판단해야 한다"면서 "쌍용건설 정상화에 바람직한 것인가 등에 대해 채권단이 결정하고 캠코도 채권은행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