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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하락 단기 조정 아닌 추세, 지지선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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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열린 가운데 15일 금 선물이 장중 1600달러를 뚫고 내려가는 등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이미 금값의 추세적인 하락이 진행중이며, 온스당 1500달러 선 초반까지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 선물의 약세 흐름이 최근 두드러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약세 추세가 일찍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금 선물이 12년 연속 연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12개월간 등락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12개월 사이 금값은 7% 가까이 하락, 같은 기간 16%의 수익률을 올린 S&P500 지수와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회장은 “금의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일반 투자자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들은 이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를 포함한 일부 헤지펀드 투자가들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지분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금값이 버블이라고 주장한 소로스는 SPDR 골드 트러스트의 보유 주식을 3분기 132만주에서 60만주로 절반 이상 팔아치웠다.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줄리안 로버트슨 역시 마켓 벡터스 골드 마이너스 ETF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다만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 ETF의 지분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금 선물의 잠재적인 매물이 상당 규모에 이르며, 이는 금값의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 관련 ETF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3.4% 증가를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사이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얘기다.

쇼울은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관련 ETF 시장에서 썰물을 이룰 가능성이 크고, 통상 이 경우 가파른 하락이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의 1차 지지선이 온스당 1525달러이며, 앞으로 수 주 이내에 이에 대한 시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펜션 파트너스의 마이클 가예드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위험자산으로 돌아섰다”며 “누구도 안전자산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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