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달러화 기축통화 지위, 북핵보다 몇천 배 중요"

기사입력 : 2013년02월15일 15:43

최종수정 : 2013년02월15일 15: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수년 내 기축통화 지위 상실 경고 나와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달러화가 10년 내에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파장은 가공할 만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자 CNBC방송은 일각에서 달러화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북핵 문제보다 몇천 배는 더 중요한 문제인데 미국이 스스로 이 지위를 훼손하는 모든 것들을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래퍼티 캐피탈 마켓츠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5~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화 보유액 중 62%를 차지하는 주축 통화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위안화, 엔화, 유로 등에 그 비중을 점차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브는 달러화가 전 세계 통화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1952년 전 세계 통화 공급의 거의 90%를 차지했던 달러화는 현재 15%까지 그 비중이 축소됐다.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의 비중이 오히려 더 크다.

특히 세계 통화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미국의 비중은 줄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간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웃도는 미국이 세계 기축통화 발행국의 지위를 잃는 결과는 무시무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브는 "달러화가 세계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통화의 지위를 잃는다면 미국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권리를 잃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의 부채 수준이 너무 높다고 경고한 상태라는 점을 환기했다.

이러한 경고를 하는 사람은 비단 보브만이 아니다. 다만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효과로 달러화와 관련한 이슈가 전면에서 잠시 멀어졌을 뿐이란 얘기다. 시퀘스터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 교수는 지난달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안정성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면, 달러화는 은행의 자금조달 시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적인 담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달러화의 매력도를 상쇄시키는 동시에 거래 수단으로서의 지위도 희석할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달러화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 달러화는 현재까지도 위기 발생 시 가장 일반적인 안전자산 통화의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한 달러화의 지위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펜토 포트폴리오 스트레티지스의 마이클 펜토는 "한 국가로서 가장 중요한 안보적 문제는 달러화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북핵 문제보다 몇천 배는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는 이 지위를 훼손하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토는 달러화의 불안정한 위치가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라고 설명하면서, 보브가 예측한 것 보다 빨리 달러화의 위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5년~2016년이 되면 이 문제가 특히나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세입의 30~50%를 채무 상환에 쓰게 될 때 채권 시장이 위기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점이 달러화가 채권 가격과 함께 하락하는 시점인 동시에 모든 것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