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효성이 올해들어 처음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속되는 중공업부문과 건설부문의 수익성 저하의 영향으로 발행금리의 상대적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효성이 오는 21일 3년만기와 5년만기 각각 900억원 및 300억원 총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목적으로 발행한다.
올해 첫 발행인 이번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은 오는 13일 실시되고, 공모희망금리는 3년만기물과 5년만기물에 대해 'A+등급 해당만기물 회사채 민간채권평가기관고시 수익율(민평) 평균 + (10bp~20bp)'가 제시됐다.
이는 지난 7일 기준 A+등급 민평대비 해당만기 효성 회사채 수익률 가산금리 수준 24bp에 비해서는 4bp이상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이는 지난해 1월 발행된 동일만기 회사채의 민평대비 가산금리 2bp수준에 비해서는 무려 18bp가 높은 수준.
진흥기업에 대한 경영권 포기 등으로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를 털어낸 이후 시장에서 평가한 2bp내외의 가산금리수준이 다시 고개를 들고 높아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효성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덕에 전체 영업이익은 양호한 상태이지만 지속되는 중공업부문과 건설부문의 부진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2011년 효성의 중공업부문은 17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반전했다. 비록 전년동기의 1468억원에 비해 축소됐지만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도 607억원이었다.
건설부문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518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0%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거의 절반수준이다.
대규모 시설과 지분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의 박상용 실장은 "지난해에 차입금 증가세는 일단락됐으나 전반적인 영업환경의 악화와 수익성 저하 등이 재무부담의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이 중공업과 건설부문의 부진을 딛고 희망하는 금리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편, 효성의 이자보상비율은 지난 2009년의 4.3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 2011년에 1.4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자보상비율도 개선되지 않고 1.4에 머물러 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1배가 넘으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나고, 1배 미만일 경우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