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외신들은 지난달 있었던 북한의 로켓 발사를 함께 거론하며 이것이 나로호 발사에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0일(현지시간) 나로호의 발사 장면을 생중계한 CNN은 "한국이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이번 성공은 한국의 우주산업의 한단계 도약인 동시에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이번 발사로 인해 수년간에 걸친 노력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WP는 "이를 통해 한국이 우주 프로그램의 발전과 기술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며 "반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 프로그램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 능력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측면에서 국제적인 공포감을 불러왔다"고 비교했다.
또 한국의 나로호는 러시아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되고 제작됐으나 북한은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나로호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전 발사에 실패한 이후 기술적인 이유로 두번 연기된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은 이미 우주에 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다른 나라에서 발사된 것"이라며 이번 발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방송은 "북한이 지난 12월 위성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성공에 대한 압박이 증가했다"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이번 발사의 성공으로 한국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지난달 있었던 북한의 로켓 실험은 1만Km(6200마일)의 발사거리를 확보 능력을 증명한 것이나 미국 대륙까지 발사할 만한 핵탄두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는 않는다"며 "북한의 실험은 우주 공간에 물체를 진입시킬 능력을 증명한 셈이라는 점에서 부분적 성공으로 간주되지만 해당 위성이 제대로 작동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