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의회가 지출 감축과 채무한도 증액 협상을 앞둔 가운데, 미국채 투자자들은 단기물(T-bill)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16조 4000억 달러의 채무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임시로 공무원 은퇴기금을 이용하는 비상조치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2월 중순이나 3월 초 한계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해당 시점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1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초 2bp에서 10bp로 뛰었다.
단기물 불안감은 신용디폴트스왑(CDS) 마켓에서도 나타났는데, 미국채 6개월물 CDS는 20bp로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반으로 봤을 때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1.8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2bp 떨어진 3.0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다.
다만 채무증액 협상이 실패할 경우 시장은 즉각적인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씨티그룹의 G10 통화전략 헤드인 스티븐 잉글랜더는 이날 고객노트에서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채무한도 협상을 외면하다가 막상 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공황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 의원들이 협상 지연으로 경제가 입을 충격을 지난번 보다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싸움의 초점을 채무한도에서 이른바 "지속적 해법"으로 바꾸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