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내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드권 유지가 1차 목표입니다.”
지난해 12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연소 합격자인 김시우(18.CJ)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CJ그룹과 계약 조인식에 참석해 “Q스쿨에 합격, 올 시즌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18세 나이제한에 걸려 아직 PGA투어 멤버가 되지 못했다. 만 18세가 되는 오는 6월까지는 초청대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대회 출전 계획을 세울 수 없는 게 부담”이라고 밝혔다.
김시우는 “최대 단점이 퍼트인데 내일(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전지훈련에서 PGA웨스트CC 수석프로로부터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PGA웨스트CC는 Q스쿨이 열렸던 곳.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Q스쿨에 참가해 브라이언 코치와 인연을 맺었다.
김시우는 오는 6월28일에 만 18세가 된다. 그때까지는 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니어서 월요예선을 거치든가 대회 스폰서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야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김시우가 확보한 대회수는 7개. Q스쿨 성적 25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6개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
여기에 오는 3월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도 초청받았다.
김시우는 민 18세 되는 6월말까지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 올 상금랭킹 125위에 들어 시드권을 지키는 게 가장 큰 숙제다.
하지만 김시우 관리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15일 미국으로 들어가 연습에 전념하면서 참가 대회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초청대회가 적으면 월요예선이라도 치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환 대표는 또 “김시우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미국 내에 에이전트를 두도록 하겠다”며 “후원사도 생긴 만큼 김시우가 연습과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15일 김시우와 함께 미국으로 들어가는 부친인 김두영 아이콘-베이 이사도 “대행사가 잘 알아서 해주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며 “김시우가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필요할 때 곁에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번에 미국에 들어가 퍼트만 보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능 것”이라며 자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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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