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의 공급 규모가 17년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극심한 가뭄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개월간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 수요는 증가,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월1일 기준 옥수수 재고 물량은 전년 대비 15% 급감한 82억2000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감소폭은 지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 맥쿼리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수급 악화로 인해 올해 옥수수 가격이 최소한 17%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옥수수 선물이 부셸 당 8.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이 브라질과 우크라이나 등 저렴한 공급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이 18% 떨어졌다.
하지만 생산 물량이 정부의 예상치를 밑도는 데다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미국산 옥수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카고 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은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 무려 68% 급등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8%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는 24개 상품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의 상승률인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맥쿼리의 크리스토퍼 가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저가에 필요한 물량을 조달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으나 미국산 옥수수 이외에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