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경주(43.SK텔레콤)가 시즌을 시작했다.
최경주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롤루 인근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달러)에 참가한다.
지난 해 최경주는 PGA투어 상금랭킹 102위(96만9057달러)에 불과했다. 우승도 못했다. 총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두 차례 들었을 뿐이다. 한마디로 부진했다는 얘기다.
시즌을 시작하며 최경주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난 해 왜 부진했는지 원인분석도 했을 것이고 해결책도 마련했을 것이다. 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에게 시즌 전망을 묻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우승하고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는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라는 게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그렇더라도 최경주가 기억해야 할 것은 ‘꼭 하겠다’던 메이저대회 우승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최경주는 틈만 나면 “메이저대회에 우승하고 싶다. 그것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목표를 갖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생각할 때다. 아무리 골프라도 43살이면 어쩔 수 없는 나이다. 메이저 우승이 됐든 일반대회 우승이든 하다보면 걸려드는 것이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니다.
투어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톱10’ 진입을 늘려야 한다. ‘톱10’을 자주하다 보면 우승 찬스도 생긴다. 지난 해 단 두 차례 ‘톱10’ 진입은 잊어라.
이번에 출전한 소니오픈은 최경주가 2008년 PGA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던 대회다. 이 좋은 기억을 갖고 플레이를 즐긴다면 올 시즌 우승이 걸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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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