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9일 ‘SERI 경제포커스 제406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후 달러화와 엔화 약세, 원화 강세 현상이 외환시장 3대 특징”이라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에 대한 방화벽 구축, 미 재정절벽 협상의 진전, ECB의 양적완화 지속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돼 달러화 약세가 지속” 될 것이며 “일본경제의 성장세 둔화,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일본경제 펀더멘털 약화, 아베 신임 총리의 양적완화 추진으로 엔화 약세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 확대,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상존, 일본 금리 상승 리스크, 한국 외환 건전성 강화 가능성으로 3대 특징의 강도는 약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현상은 유로존 재정 위기 관리, 그리스 등 유럽 재정취약국의 재정긴축 목표 달성, 2월 이탈리아 총선과 9월 독일 총선, 미 연방정부의 예산삭감 협상과 연방부채 한도 증액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며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가 물가상승률 상승을 유발,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 이에 따른 일본 금융기관의 대규모 손실로 일본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1월 1일 부터 시행한 선물환포지션 비율 축소, 외환건전성 부담금 요율 인상 논의 등의 조치로 외환건전성 강화 가능성이 원화 강세 현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양적완화 지속 등 3대 특징 심화요인보다 위험자산 선호현상 약화, 엔캐리 트레이드 및 한국 선박 수주 저조 등 완화요인이 상대적으로 우세해 달러화 약세, 엔화 약세, 원화 강세 현상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