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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망-글로벌 투자전략 ②] 유럽이 미국 이긴다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07:31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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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추세 성장률 못 미치지만 최근 바닥에서는 회복되면서 회색지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은 미국 재정절벽 회피, 유럽 위기의 진정, 중국 경제의 경착륙 회피 등은 전제로 성립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집권 2기와 중국은 5세대 지도부 출범, 아시아 영토분쟁, 중동 위기 등 정책과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중첩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경제 미디어 뉴스핌은 [2013 전망] 기획 기사 시리즈를 내년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이슈와 위험요인, 대응방안을 정리해 본다.<편집자주>


[뉴스핌=김사헌 기자] 2012년은 무수한 문제들을 남겼지만, 연초 우울했던 전망과 달리 전 세계 주식시장이 두 자릿수 상승에 성공했다. 버냉키를 필두로 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자산시장 부양 실험은 일단 성공적이다.

글로벌 투자 전략가들의 올해 투자전략을 보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그 중에서도 유럽 증시가 매우 큰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 유럽 주식시장: 20% 상승 여력

재정 위기가 끝난 것도 아니고 중심국까지 침체 위험에 처한 유럽 사정은 어렵지만, 이미 지역 증시는 이 같은 위험 요인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은 유럽 증시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 유력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지금같이 어려울 때가 유럽 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이며,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문가 진단을 소개했다.

지금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80%인데, 유로존 주변국 증시는 그 비중이 불과 20%~40% 수준이다. 이탈리아 주식시장 가치가 미국 애플의 시가총액와 같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의 가치가 애플이란 기업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유럽의 잘 나가는 대기업들은 지금 현금이 넘쳐난다. 이들 기업이 유럽 시장에만 목매달지도 않는다. 글로벌 대기업들이다. 2012년 스톡스 600지수는 14%나 상승하면서 이들 기업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하지만 2013년에도 이 정도 상승 여력은 더 남았다는 게 주식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2013년 기업 실적 대비로 11.5배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의 PER는 약 12.5배 정도로, 유럽의 주식은 1980년대 이후에는 미국 주식에 비해 저렴하게 거래되기는 했지만, 유로존 재정 위기 심화 이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유럽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3.8%로 S&P500의 2.2%보다 훨씬 높다. 독일 분트채 이자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출처: 배런스온라인

스톡스 600 대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은 2011년 말 현재 5960억 유로로, 2010년 말 5400억 유로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2013년 기업 순이익은 약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과 헬스케어, 공업주가 주축이 되는 스톡스 600 대기업들은 순 부채가 있는 곳이 1/3  미만이다. 유럽 정부들은 부채로 힘들지만, 이들 대기업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정도. 이 때문에 주주들은 쌓인 현금으로 투자에 나서거나 인수합병을 하고 여력이 있다면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실시할 것을 요구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런스는 2013년 유럽 증시의 10대 유망 종목으로 폭스바겐(독일), EADS(프랑스), 리오틴토(영국), 로슈(스위스), WPP(영국), LVMH(프랑스), 도이체포스트(독일), 비방디(프랑스), 악사(AXA, 프랑스), 에나가스(Enagas, 스페인)을 꼽았다.

폭스바겐은 주가수익비율이 7배 수준에 불과한 데도 배당률은 1.8%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가 높고, 무엇보다 글로벌 영업이 강력하다. 스페인 에나가스는 매출이 모두 국내에서 나오지만 스페인 국채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안정적 기업이다. 2013년 실적 대비 PER가 10배 정도인데, 배당률은 5%에 이른다.

방산업체 EADS는 정부 지분이 줄어들면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리오틴토는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또 로슈는 포트폴리오가 강력하고 특허만기 위험이 작은 편이다. WPP는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루이뷔통의 LVMH는 명품 브랜드계에서 적수가 없고 전 세계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도이체포스트는 자회사 DHL 특송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수혜가 예상되며, 미디어 대기업 비방디는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으로 자사주매입 여력이 커졌다. 악사는 수익성이 높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시장으로 영업의 중심을 이동하는 중이다.

한편, 미국 증시는 올해 3월 이면 강세장이 4년 차가 된다. 과거 강세장 평균 지속 기간이 2.5년 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이 때문에 2013년 투자 전략은 가급적 미국 증시 밖을 보라는 쪽이 많다.

하지만 월가 구루들은 이런 전망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전히 올해 미국 증시 전망이 밝다는 주장이다.


◆ 4년 강세장 미국 증시, 10% 추가 상승?… 추락한 애플 '유망'

월가 구루들은 미국 증시가 올해도 1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1%~2% 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 기업실적도 약 5% 개선되는 정도에 그칠 것이지만, 올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S&P500 지수가 12%나 상승한 것이 낙관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재정절벽이란 위험이 놓여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통해 위험을 피해갈 것이란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배짱'이다. 구랍 31일 백악관과 의회는 일단 합의를 도출했다. 2개월 절벽의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인데, 이 같은 방식으로 계속 절벽을 회피하는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지출 축소와 세수확대의 균형을 통해 부담을 해소하는 식이다.

존 프라빈 프루덴셜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약 12.5배인 S&P500 지수의 PER는 위기가 해소될 경우 14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 구루가 최대 위험으로 꼽은 것은 재정절벽의 충격과 유로존 재정 위기 사태의 지속, 중국 등 신흥시장 경제와 금융시장의 부진, 중동의 폭력 사태 등이다. 물론 전혀 알지 못했던 곳에서 발생하는 '블랙스완'의 위험에도 항상 경계하라는 충고도 곁들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유망 10대 종목 중에서 '애플'을 꼽는다. 애플의 주가는 2012년 들어 그야 말고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9월 21일 705.07달러로 700달러 선을 돌파한 뒤로 빠르게 추락했다. 600달러 아래에서 한 차례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다시 추락하면서 532.17달러로 연말 종가를 기록하는 등 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12년 연초 애플의 주가는 409달러로, 연간 3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PER는 11배 정도에 불과하며 배당수익률은 2% 정도다.

애플 외에 꼽히는 유망주는 반스앤노블, 블랙록, 제너럴다이내믹스, JP모간체이스, 마라톤오일, 노바티스, 로열더치셸, 바이어컴 B주, 웨스턴디지털 등이다.

※출처: 배런스온라인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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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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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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