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KDB산업은행이 그간 외부에서 인수하는 전략에서 방향을 선회해 자체성장을 통해 소매금융을 강화키로 하고 소매금융그룹을 설치했다.
은행장 직속 소매금융그룹으로 기존 소매금융 조직을 승격시켜 내년부터는 개인금융에서 시중은행과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산은의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26일 산은에 따르면, 산은 이사회는 지난 14일 기존의 '10부문 5본부 1센터' 조직을 '1그룹 9부문 5본부 1센터'체계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내년초에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소매금융부문이 소매금융그룹으로 바뀐 것.
소매금융이 부문단위조직에서 은행장 직속 그룹단위조직으로 격상된 것은 내년도에는 소매금융 강화를 본격화하고 추진력도 갖추기 위해서다.
산은은 소매금융의 이같은 조직정비와 함께 영업점 평가에서도 소매금융부문의 배점을 기존의 15점에서 50점으로 높여 기업금융의 배점과 동일한 비중을 부여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소매금융 역량을 강화키 위해 소매금융그룹을 새로 만들고 은행장 직속으로 두기로 했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매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소매금융에서 시중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도 시중은행과의 경쟁하기 위해서는 소매금융에서 치열한 경쟁에 적합한 조직체질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한편, 산은이 소매금융에서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같이 자체성장의 전략을 선택한 데는 'KDB다이렉트'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
우선 다이렉트예금이 출시 1년여 만에 예수금 규모가 7조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무점포에 기반한 찾아가는 서비스로 절약한 비용을 수신고객에게 돌려주는 전략이 맞아들어간 것이다.
이는 산은 전체 수신고의 50%를 넘어서느 규모로 1년만의 성과로서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복합점포 BIB(Branch in Branch)전략이 있다.
대우증권의 기존 점포망에서 은행수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점포를 선별해 증권지점내 은행지점을 8군데나 설치했다. 신속하게 점포망을 확대하면서도 점포 운영비용을 대폭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더이상 소매금융 확충을 위해 외부에서 조직은 M&A하는데 메달리지 않을 전망이다.
HSBC소매금융부문 인수를 포기한 이후 SC은행의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내부역량으로 충분이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산은의 다른 관계자는 "지점전략의 차이로 시중은행과는 달리 고정비용도 적게 들고 조직 운영도 탄력적이란 강점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면서 "약점이 강점으로 전환된 마당에 외부조직 인수는 더이상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 은행장 직속 그룹으로 승격,,,인수보다는 자체성장의 길 선택
[관련기사]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