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내일 정치적 빅 이벤트인 대선을 앞둔 부담감으로 제한된 수준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자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1071.95/1072.1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55/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1.00원 하락한 1071.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1071~1072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72.30원, 저점은 1071.2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하고 있고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부자증세에 대한 입장 변화로 재정절벽에 대한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또 자민당의 압승으로 추가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추가적인 엔화약세와 엔/원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중이다.
엔화 대비 원화 강세에 베팅을 하면서 원/엔 환율 숏플레이가 집중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대외 재료에도 불구 내일 대선을 앞둔 부담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대선 이후에도 최근 하락 흐름 자체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환율 하락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는 반면, 문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어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아무래도 문 후보가 당선되면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현재의 재정부, 한은 스탠스와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심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다만 둘다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박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정책기조는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대선 결과에 따라 1070원이 밀릴 것이냐 지지될 것인가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내일 대선을 앞두고 추가 하락 보다는 횡보세가 예상된다"면서 "내일 있을 대선에 대한 부담은 환율의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