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투자자들은 팽창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11월 현재 7.7%인 실업률을 6.5% 아래로 끌어내리려면 당장 19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월 평균 고용 창출이 15만 내외에 불과하고 경기가 하강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목표치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얘기다.
14일(현지시간) 글루스킨 셰프 앤 어소시어츠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 목표 달성 시기를 늦출수록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다는 얘기다.
글루스킨의 분석에 따르면 인구 증가율을 감안해 1년 이내에 실업률을 6.5% 아래로 끌어내릴 때 총 32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매월 약 2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목표 달성 시한을 2014년으로 설정할 경우에는 신규로 창출해야 하는 일자리 수가 500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의 고용 속도로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연준은 2015년까지 실업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얘기다.
일자리 창출이 기존의 월 15만개에 머무를 경우 6.5%를 밑도는 실업률은 2018년에나 가능하다고 글루스킨은 판단했다.
다만, 생산 가능 인구 가운데 구직을 단념하는 이들이 가파르게 늘어난다면 연준의 실업률 목표 달성이 이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연준이 제로금리를 종료할 것인지 확실치 않다. 구직 단념자가 늘어난 데 따른 실업률 하락을 연준이 긍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실업률 6.5%는 회복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실업률은 5% 선이었고, 당시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은 더욱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연구소 브루킹스 인스티튜션은 위기 이전 수준의 고용 회복은 2025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