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 3개월 만에 20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와 외국인은 2000고지 탈환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3포인트, 1.38% 오른 2002.77로 마감했다. 이는 사흘 연속 상승세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달 초 1940선에 머물던 지수는 열흘만에 60선이나 급등하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줬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말과 신년초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으로 성탄절을 전후한 소비증가와 배당 기대감이 이를 만드는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외국인은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일째 러브콜을 보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초 유동성 효과에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3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 증시 오름세를 견인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과 애플과의 특허소송 리스크가 감소한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사실상 4차 양적완화(QE4)를 실시한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연준은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월 450억달러규모로 장기물 국채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은 지켜봐야 하지만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유동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해결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박성훈 연구원은 "2000선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승 탄력이 둔화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최근의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올해 연말은 2050선에서 끝날 확률이 높다"며 "현 추세라면 내년 2200선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백현지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