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금융 당국의 연말 감사를 앞두고 중국 은행들의 예금 확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시스템과 상품 전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고금리 자산관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림에 따라 부실율이 높아지고 투기 열풍이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부터 중국 은행들이 '자산관리(WM)' 상품 판매를 중산층에까지 확대하며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산관리 상품은 보통 1년 이하의 단기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11월 은행대출과 M2 등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제반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급증이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주범이었던 점을 고려해 보면 중국 은행권에서 자산관리 상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관계당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중국 예금 증가율의 절반 가량이 자산관리 상품 판매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올 연말까지 13조 위안에 달할 것이란 전망인데, 이는 중국 전체 예금의 14.5%에 달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중국 금융당국은 규제 강화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날 중국 은행연합은 자산관리 상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보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