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의 데이터쉐어링 요금제가 위기에 몰린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카메라'에 구원투수 노릇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카메라는 부가 통신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신개념 카메라로, 매달 일정 데이터 사용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에 대한 지적이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출시로 사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스마트 카메라 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 기대되는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고 지난 7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란 LTE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양을 인터넷, 인터넷전화, TV 등을 즐길 때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KT의 LTE62(월 6만2000원 납부) 요금제 스마트폰 가입자는 월 6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공유해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갤럭시 카메라 출시 당시 이동통신 3사 모두 태블릿 요금제를 적용했다. 카메라 가격이 비싼데다 태블릿 요금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에도 갤럭시 카메라는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KT가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사용자들이 큰 부담 없이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표현명 KT 사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기기를 많이 가지고 있을 때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요금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며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 출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KT 뿐 아니라 SK텔레콤도 멀티 디바이스 추세에 맞는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가사업자이다 보니 요금제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다만 내부에서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고려 중인것은 맞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카메라의 흥행 최대변수로 꼽힌 요금제 문제가 이른 시간내에 해결되면서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요금제라는 암초 해결에도 불구, 스마트 카메라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도는 신선하지만 초고속망을 통해사진을 전송하거나 공유하는 기능 및 운영체제 탑재로 콘텐츠를 즐기는 등의 특성이 스마트폰과 겹치는 상황에서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사실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