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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원 나선 安 '파괴력'은?

기사입력 : 2012년12월06일 23:01

최종수정 : 2012년12월06일 23:23

- "3~4% 반등 효과로 박빙 승부 예상…安지원만으로 역전은 '글쎄'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전 대선후보가 6일 전격적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회동에 나서고 문 후보 적극 지원을 천명하면서 18대 대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와 회동을 마친 뒤 포옹을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대선 구도가 '보수' 대 '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대 문 후보의 1대 1 구도로 짜이면서 명실상부한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 관심은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효과에 쏠리고 있다. 현재 열세에 놓여있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과연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문 후보가 처해있는 지지율 정체의 상황에서 '반전의 모멘텀'은 마련됐다고 봤다. 다만, 실제 그 효과가 얼마일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 많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적극 (안 전 후보가 지원) 하면 3~4% (지지율)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더라고 안 전 후보 지지 가운데 부동층이 손쉽게 돌아설 것 같지는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교수는 "지금 안 전 후보를 지원했던 야권 지지층에서 문 후보를 지원할 사람은 이미 넘어갔다"며 "안 전 후보층 중에 부동층은 문 후보를 반대하기보다는 친노(노무현)에 반대하는 야권 세력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설픈 지원 이벤트는 상대층의 결집만을 초래할 수 있어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시기상으로 좀 늦었다. 지난주에 (지원)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문 후보 입장에서는 반전의 유일한 기회를 잡으면서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안 전 후보 입만 쳐다보던 민주당도 기세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지지율이)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도 "오늘 그 소식(문 후보와 안 전 후보 회동, 적극 지원 천명)이 들릴 때 일반 시민과함께 있었는데 (문 후보) 지지자이든 지지자가 아니든 상당히 기대하는 분위기였다"며 일반 시민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3~4.8%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는 통계치가 나온 게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반영될 것"이라며 "추가로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았던 무응답층이 안 전 후보 지원으로 응답층으로 돌아서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다만, "박빙을 벌일 최소한의 기반은 마련됐지만, (박 후보를) 뒤집고 넘어설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대선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문 후보측과 박 후보 측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제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대략 안 후보를 지지하지만, 단일화의 결말이 아직 채 완성되지 않아 유보적이었던 지지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게는 2.5%부터 많게는 4%까지 확장 폭을 유연하게 보고 있어 작게는 3% 많게는 5%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와 있던 지금의 판세는 박빙의 판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두 분의 캠페인이 효력을 발휘하면 나머지 부동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측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할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단일화는 이루어지고 최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전제하고 달려왔기 때문에 새로운 일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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