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Q스쿨을 통과한 김시우(17.안양 신성고2)가 현지에서 PGA투어 측의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퀸타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PGA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인 김시우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김시우 식의 음식을 제공받고 있다.
17세의 김시우에게 맞지 않는 음식들, 예를 들어 리셉션 시에 맥주, 와인 등의 음식이 준비될 때에는 김시우를 위해 특별히 더욱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에서 세마스포츠마케팅 매니저가 6일(한국시간) 전해왔다.
PGA투어 측은 김시우에게 직접 원하는 음식에 대해 묻고 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피자를 좋아하는 김시우에게 그가 선별한 토핑 만으로 김시우 만을 위해 만들어주는 정성까지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김시우에 대한 PGA토너먼트 디렉터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PGA 오리엔테이션 둘째 날, PGA토너먼트 디렉터와 선수들과의 교류를 위한 리셉션 자리에서 PGA토너먼트 디렉터들이 김시우에게 직접 관심을 보이며 초청 의사를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무려 3곳의 토너먼트 디렉터들로부터 직접 현장에서 초청 의사를 물어보며 적극적인 러브 콜을 보내 왔다. PGA의 연령 제한 규정으로 출전대회횟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시우는 “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회 초청을 해 주실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저를 관심 있게 봐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PGA Q스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는 최경주(42.SK텔레콤)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도 김시우에게 직접 격려와 축하인사를 전했다. 최경주는 전화를 통해 “ 누구보다 Q스쿨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써 17세의 어린 나이에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창수는 PGA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직접 김시우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하고 김시우의 기념촬영 요청에 “내가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김시우는 “대선배님들이 이렇게 직접 축하해주시고 격려말씀을 해주시니까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 대선배님들의 조언을 잊지 않고 명심해서 꼭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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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6일(한국시간) PGA투어 측으로부터 특별메뉴로 만들어준 피자를 먹고 있다. [사진=세마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